사장 직속 혁신추진담당 신설… ‘위닝 테크’ 집중

  • 동아일보

[위기에도 다시 뛴다]LG전자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사업 체질 전환에 나선다.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먼저 ‘품질·비용·납기’로 대표되는 본원적·구조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 평균 이상의 속도를 갖추고 관성에서 벗어나 제품력과 품질, 디자인, 원가구조 등 구조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 전사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혁신추진담당’을 신설했다. 또 밸류체인 각 영역별 한계 돌파 목표와 진척 상황을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위닝 테크’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꾸고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가치, 사업 잠재력, 기술경쟁력 관점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역량 주도에 나선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을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사업화 2년 만인 지난해 연간 수주액 5000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과 webOS 플랫폼, 온라인 사업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속도와 실행력의 한계를 넘기 위한 수단으로 ‘AX(AI 전환)’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성원들이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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