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에 참석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그간 추진해온 전략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시장 상황이 쉽지 않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이제는 결과로 증명돼야 할 시점”이라며 “2026년은 전략을 성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출범 5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지난 5년에 대해 “시장 기회를 포착해 압축적인 성장을 이뤄낸 동시에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를 겪었다”면서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며 조직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경영의 핵심 목표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 실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네 가지 핵심 과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먼저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생산 능력을 차질 없이 확대하고 SI·SW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솔루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거점에서 ESS 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둘째 과제는 이길 수 있는 제품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용 46시리즈 원통형, HV Mid-Ni 파우치, ESS용 각형 LFP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과 함께 원재료 확보 투자, Closed-loop 기반 리사이클을 통해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셋째는 ‘Winning Tech’를 중심으로 한 R&D 경쟁력 고도화다. 건식전극, High-Ni 46 원통형, HV Mid-Ni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기술에 집중하고 ESS 가용에너지 및 잔존수명 예측을 높이는 EMO(Energy Management Optimizer) 역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도 지속 추진한다. 국가별 특성에 맞춘 글로벌 R&D 체계 강화로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AX(AI Transformation) 기반 실행 가속화다. 김 사장은 “AX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면서 “AI·DX를 통해 반복적 업무와 비효율을 줄이고 구성원들이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개발,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26년은 새로운 5년을 기록해 나갈 출발점”이라면서 “부서 간 경계 없는 협업과 ‘원팀’ 실행으로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확실히 증명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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