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 목표… 5만t 생산 기대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이 같은 내용의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건설은 이 회사가 2023년 중국 이차전지 소재 회사인 CNGR(중웨이)과 합작해 설립한 ‘씨엔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7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총 생산량이 최대 5만 t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을 사용한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해 ESS와 전기차 등에 적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LFP 에너지 저장 용량은 올해 1970GWh에서 2030년에는 3910GWh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연 10%에서 최대 25%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이번 공장 건설로 삼원계 중심이던 양극재 제품군을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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