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삼성물산은 28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 10조1510억 원, 영업이익 99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10조3100억 원에서 10조1510억 원으로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360억 원에서 35%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90억 원, 영업이익은 2410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상사부문이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패션·리조트 부문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상사부문은 화학·비료 등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3분기 매출은 3조8850억 원, 영업이익은 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필수 산업재 중심의 트레이딩 강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부문은 하이테크 등 대형 프로젝트 마무리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3조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4820억 원보다 약 31%,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약 53% 줄었다.
삼성물산은 “일시적인 프로젝트 종료 영향이 있었지만, 향후 하이테크·플랜트 등 기술 기반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션부문은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4450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전년보다 이익이 90억 원, 43% 줄었다. 삼성물산은 “국내 패션시장이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리조트부문은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이 성장했지만 폭염 장기화로 레저 수요가 줄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매출은 1조710억 원으로 전년보다 490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730억 원으로 30억 원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상사 부문이 전사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은 계절적 요인과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건설과 상사 중심의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