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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경북·제주 빼고 다 퍼졌다…25개 시군·67건 확진
뉴시스
입력
2023-10-31 09:09
2023년 10월 31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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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서도 신규 발생 등 밤새 3건 추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4건 추가 검사 중
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경남에서도 발생했다.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수평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남 창원 한우농장 1곳과 경기 포천 한우·젖소농장 각 1곳씩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래 25개 시·군,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경남지역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해 24시간(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 동안 주로 충남과 경기 화성·평택, 전북 부안과 전남 무안 등 서해안을 비롯해 경기 북부, 강원 등 접경지역 소 농장에서 발생하며 중국이나 북한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하지만 기존 발생지역과 거리가 상당한 경남 창원에서도 발병하면서 농장간 수평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기나 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잠복기 등을 감안했을 때 이미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4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4370마리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127만 마리분, 28일 62만 마리분에 사전비축 백신 54만 마리분을 더해 총 243만 마리분을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역에 우선 배분하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50마리 미만 사육 중인 농가는 접종반을 투입해 실시한다. 50마리 이상 사육 사육 중인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불가능한 경우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대한수의사회가 지원한다.
중수본은 접종 완료 후 3주 정도 항체 형성기간을 지나면 전문가들과 발생상황, 항체형성률,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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