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기대감에…기업 체감경기 넉달 만에 반등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8일 0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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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수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은 백화점, 해외여행 등의 매출이 늘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해 네 달 만에 상승 반전 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비제조업과 제조업은 모두 업황 경기가 개선됐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해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2011년 4월(85)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산업 업황BSI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관련 전기장비, 반도체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전기장비가 산업용 케이블, 자동차 관련 전기장비 등 수요 증가로 10포인트 증가했고, 기타 기계·장비가 반도체 및 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주 증가로 7포인트 올랐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반도체 및 관련 부품

비제조업은 소프트웨어 수주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8포인트 상승했고, 주류, 식자재 등 도매업과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등 소매업 매출 증가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상승했다. 토목 설계·감리 수주 증가, 세무서비스 수요 증가로 전문·과학·기술도 5포인트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3을, 중소기업이 5포인트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포인트나 올라간 93으로 100을 하회했다. 내수기업은 84로 전월 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83)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상승한 88과 85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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