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다수의 인수의향자와 접촉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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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재결합 가능성 선그어

쌍용자동차가 재매각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인수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에디슨모터스 측과의 재결합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쌍용차는 최근 에디슨모터스가 대법원에 계약자 지위 유지를 위한 특별항고를 제기한 것에 대해 6일 “법원의 인용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쌍용차는 이어 “다수의 인수의향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방울그룹과 이엔플러스가 재매각 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KG그룹도 매각주간사회사인 EY한영회계법인 측 제안을 받은 뒤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쌍용차로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방식을 정해 다른 인수자와 본격적으로 재매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인수대금 잔금 미납부를 이유로 쌍용차로부터 계약 해제 통보를 받은 이후 가처분 신청(계약 해제 효력 정지 등)과 특별항고 등의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면서 금호에이치티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했다. 설사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해도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인수대금 미납에 따른 것으로 특별항고의 대상도 될 수 없다”며 “이미 계약 해제 공시를 한 시점부터 재매각 절차는 시작된 것으로 남은 절차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쌍용차#에디슨모터스#재결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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