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개인회사 ‘지음’에 300억 추가 출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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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총 1370억… 동생이 대표
네이버측 “회사와 연결부분 없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자신의 개인회사 ‘지음’에 3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이 GIO는 유한회사 지음의 사원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 원을 출자했다. 이 GIO는 지음에 2018년 3월 700억 원, 2019년 7월 50억 원, 작년 3월 320억 원 등 최근 4년 동안에만 1370억 원을 출자했다. 이 GIO가 지분 100%를 보유한 지음은 친동생 이해영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GIO의 개인자산 관리가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진 지음은 일본 부동산 임대 및 음식점 업체인 ‘베포 코퍼레이션’과 싱가포르 부동산 임대 업체 ‘J2R 인터내셔널’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최근 경영 실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지음은 2020년 당기순손실 약 31억 원을 기록해 22억여 원의 순손실을 본 2019년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영업적자도 2019년 16억여 원에서 2020년 27억여 원으로 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음은 이 GIO의 개인회사이고 네이버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연결된 부분이 전혀 없다”며 “추가 출자 이유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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