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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원자재값 상승에 배터리-석유화학 줄줄이 타격

입력 2022-02-16 03:00업데이트 2022-02-1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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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주재료 니켈-리튬값 폭등
물류비 상승세 반도체-車도 촉각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중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원가 상승과 물류비 폭등,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최근 니켈과 리튬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료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둘 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떠나 자원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전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업체들은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공급 및 수출 의존도가 크지 않지만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유 수급을 위한 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원유를 원자재로 쓰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직접적인 원가 상승 요인이기에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물류비도 부담이다.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전자 등 전 부문에 걸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물류비 상승세는 지난해 이미 본격화됐다. 해운업계가 작년부터 발주를 늘려 이 선박들이 건조될 때까지 선박 부족 현상은 1, 2년 더 지속될 수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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