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특정해 검출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진단시약은 기존 유전자 증폭(PCR) 방식으로 사용한다. 오미크론의 변이 유전자 3종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특히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을 타깃해, PCR 분석에서 해당 유전자 검출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추정할 수 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돌연변이가 2배 정도 많아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발생이 보고된 지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한 상황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진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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