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요소수 생산량 68.3만L…수요 앞지르고, 공장 70% 가동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6일 15시 53분


코멘트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2021.11.16/뉴스1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2021.11.16/뉴스1
지난 15일 국내 일일 요소수 생산량이 하루 수요량과 맞먹는 68만여 리터(L)로 집계됐다.

요소수 생산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9차 요소수 수급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요소수 배분 현황과 해외 물량 확보 동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요소수 생산량은 지난 13일과 14일, 하루 수요량(60만 L)에 10만여 L 모자란 각각 49만6000 L, 42만6000 L였다.

하지만 전날인 15일 생산량은 68만3000 L로 수요량을 앞질렀다.

이는 산업부와 환경부 장관이 직접 민간 업체에 생산 능력 최대화를 요청하는 등 공급 병목 현상 해소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요소수 하루 공급량이 50만 L 수준에서 향후 1주가량 60만 L 이상을 유지할 경우, 요소수 수급난을 둘러싼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100대 거점 주유소에는 사흘간 모두 35만1000여 L의 요소수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총 200만 L의 요소수를 생산해 각 수요처로 배분하기로 했다. 이 중 공공목적용 20만 L를 뺀 나머지 180만 L는 전국 요소수 공급 거점으로 선정된 100여개 주유소에 13일부터 순차 공급 중이다.

이로써 지난 14일까지 74곳에 19만4000 L, 15일 63곳에 15만7000 L의 요소수가 배송 완료됐다. 사흘간 누적 35만1000여 L를 공급한 셈이다.

2021.11.16/뉴스1
2021.11.16/뉴스1
정부는 이날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약 16만 L를 공급한다.

특히 L사는 100여개 주유소에 15만5000 L, 그 외에 27만4000 L 등 42만9000 L를 공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70%에 달한다.

L사는 소분용 포장 형태의 요소수 생산 라인을 재개해 전날부터 자체 유통망을 통해 100여개 주유소 외 여타 2000여개 주유소에 10L 포장 제품을 순차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하루 동안 2만7000박스(27만 L)를 공급 완료했다.

정부는 생산 업체의 능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100% 가동률을 확보한 L사를 포함해 현재 70% 수준인 주요 5개사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요소수 생산·유통·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요소수 재고 현황이 공개됐다. 전날 예고한 대로 매일 2회(오후 2시, 정오 기준과 오후 8시, 저녁 6시 기준) 국토부·환경부·산업부 사이트와 오피넷(opinet.co.kr)에서 공개된다.

공개되는 내용은 각 주유소 별 재고 수량과 함께 재고량을 신호등 형식으로 표현해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제공되는 재고 시점과 정보 제공 시점 간 시차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에서 대기 중인 1만8700톤 중 L사의 차량용 요소수 3000톤은 오는 19일 검사 완료될 전망이다. 정부는 해당 물량의 조기 통관을 지원하고 운송 수단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19일 천진에서 출항할 예정이던 L사의 차량용 요소 300톤의 경우, 현지 기상 상황으로 출항 지연 우려가 있었으나, 대체 선박편(22일 부산 입항)을 확보했다.

기존 확보 물량 이외에도 A사는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60만 L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도착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