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年 5%대 눈앞…한달 반 새 0.5%P 올라

박희창 기자 입력 2021-10-17 17:37수정 2021-10-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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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안내하는 홍보물이 붙어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한 달 반 새 0.5%포인트 가까이 뛰면서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8일부터 연 3.031~4.67%로 오른다. 8월 말에 비해 0.41~0.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조정된다. 최고 금리가 한 달 반 만에 0.53%포인트 뛰어 연 5%에 육박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시장금리가 뛰는 데다 금융당국의 규제 압박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는 줄이고 가산금리는 올리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1.16%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로 올릴 것으로 예상돼 대출 금리 상승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가 1%까지 상승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5조8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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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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