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집콕’ 일상화에… LG전자 모니터 ‘불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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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00만대 생산, 가동률 129%
냉장고-에어컨과 함께 ‘빅3’ 형성
게이밍 등 하이엔드 제품군 강화

모델들이 LG전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34GP950G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모델들이 LG전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34GP950G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상반기(1∼6월) 약 400만 대의 모니터를 생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가 17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생산 능력(310만 대)을 훨씬 웃도는 399만3000대의 모니터를 생산했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한 291만 대보다 100만 대 이상 늘었다. LG전자의 모니터 생산 공장 가동률은 128.8%를 기록해 냉장고(129.4%), 에어컨(128.9%) 생산 공장과 함께 가동률 상위 그룹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중국에서 모니터를 만든다.

모니터 생산이 늘어난 건 비대면 교육,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가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집에서 게임을 하기 위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컸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약 36만 대로 2018년(약 13만 대)에 비해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올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대비 5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4∼6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대화면 모니터, 게이밍 모니터 등 하이엔드 제품군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한 24∼38인치 모니터 라인업을 총 20개로 구성해 선호하는 게임 종류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lg 모니터#집콕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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