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1년 새 주점 14%·호프 11% 폐업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4일 11시 32분


코멘트

국세청 100대 생활 업종 통계 분석
호프·노래방도 1000곳 넘게 사라져
비대면 통신 판매업체 10만곳 급증

대면 서비스업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전국의 주점과 호프집이 1년 새 각각 14.1%, 11.6%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터넷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 판매업체는 10만 곳 이상 새로 생겼다.

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 업종’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간이 주점은 1만1612곳이다. 전년 동월 1만3512곳 대비 14.1%(-1900곳) 감소했다. 전체 업종 중 감소율이 가장 높다.

호프 전문점(-11.6%·3636곳), 노래방(-5.2%·1554곳)도 많이 사라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매출액이 상당 폭 줄어든 업종들이다.

구내식당(-6.2%·1316곳), 여관·모텔(-4.5%·729곳), 여행사(-4.5%·630곳), 목욕탕(-4.3%·236곳), PC방(-3.4%·327곳), 신발 가게(-3.4%·221곳), 기타 음식점(-2.9%·656곳), 담배 가게(-1.9%·231곳), 당구장(-1.1%·205곳)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종합 병원(-5곳), 산부인과·이비인후과 의원(각 -3곳) 등 병원 일부도 폐업했다. 예식장(-50곳), 실외 골프 연습장(-36곳), 주유소(-22곳), 장난감 가게(-15곳)를 포함해 총 20개 업종의 등록 업체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등록 통신 판매업체는 40만919곳으로 전년 29만7469곳보다 34.8%(10만3450곳)나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대면 서비스업 창업이 늘어난 여파다.

커피 음료점은 전년 대비 16.8%(1만981곳), 실내 장식 가게는 12.4%(7345곳), 부동산 중개업소는 7.0%(8996곳), 한식 전문점은 3.1%(1만1953곳) 증가했다.

업종 전체적으로는 8.0%(19만5714곳) 증가했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