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ESG 경영’, 핵심은 환경…‘대응甲’ 국내기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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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5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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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성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패러다임이 확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건 기후변화 등 환경(Environment) 분야에 대한 대응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가 중요하다는 의견은 각각 26.7%와 13.3%였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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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지표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탄소배출(26.7%)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지배구조(17.8%), 인적자원관리(13.3%), 기업행동(11.1%), 청정기술·재생에너지(11.1%)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하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SG 확산으로 전망이 가장 밝은 산업은 반도체(28.9%), 2차전지(26.7%) 등이 꼽혔다. 반면 석유제품(28.9%), 석유화학(26.7%), 철강(26.7%) 등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의 경우 타격 전망과 긍정적 전망이 동시에 제시됐다. 이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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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대응을 잘하는 기업에 대해선 해외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테슬라와 애플, 파타고니아 순이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SK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LG화학과 삼성전자, KB금융 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ESG 관련 투자·운용 자산규모는 상반기에만 40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ESG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ESG는 기업들의 새해 경영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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