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2700 돌파… 삼성전자는 ‘7만전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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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4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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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9.88포인트(1.48%) 오른 2,736.10을 나타내고 있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9.88포인트(1.48%) 오른 2,736.10을 나타내고 있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하며 단숨에 2730선으로 내달렸다. 외국인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인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종목은 나란히 3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전날 1100원선이 깨진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1080선까지 내려왔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매수세를 부채질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23p(1.31%) 상승한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71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742.77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이 76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00억원과 3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800원(2.58%) 상승한 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3500원(3.14%) 상승한 1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신고가를 썼다.

셀트리온(8.26%), 카카오(4.14%), 삼성바이오로직스(2.48%), 네이버(2.44%), 삼성전자우(1.71%)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5p(0.68%) 오른 913.76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인 913.57(2018년1월31일)에 바짝 다가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15%), 제넥신(6.03%), 씨젠(5.38%), 카카오게임즈(3.6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철강(5.09%), 제약(4.20%), 건축자재(3.27%), 건설(3.10%),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3.08%) 등이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2700선을 상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환율 하락, 반도체 업황 기대, 경기 회복 등을 기반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수급 동향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9원 내린 1082.1원으로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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