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디자인한 옷… 롯데온 ‘데몬즈’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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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해 1초 1만개 디자인
상품은 고객 주문 받은 뒤 생산

1초에 1만 개의 옷을 디자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가 출시됐다. 롯데쇼핑이 3일 통합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을 통해 내놓은 신규 프로젝트 ‘데몬즈(de MonZ)’다.

데몬즈는 AI를 활용한 디자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디자이노블’이 디자인을 맡고, 유통을 롯데온이 한다. 디자이노블의 AI 디자이너는 세계 의류상품의 패턴과 색상, 소재 등을 분석해 트렌드를 습득하고 매 시즌 컬렉션 등의 자료를 참고해 스스로 반복 스케치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초에 1만 개의 옷을 디자인할 수 있는 데다 판매 예측 적중률도 10년 차 상품기획자 57%에 비해 2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데몬즈에 불필요한 의류 생산을 줄이기 위해 주문 후 상품 생산을 시작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힙합 가수 ‘치타’와 협업한 데몬즈의 첫 상품을 17일까지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치타가 반려묘, 변화된 자신의 모습 등 직접 고른 이미지를 AI에 전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뽑아낸 데이터를 더해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다.

박달주 롯데이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개별 소비자가 AI 디자이너를 통해 사진 한 장으로 ‘나만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수준의 플랫폼으로 데몬즈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ai#롯데온#데몬즈#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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