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며 초호황기를 맞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는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2조8427억 원이다. 전년(1조630억 원) 대비 1조7797억 원(167.4%)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5조6280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전년(2813억 원)보다 5조3467억 원(1900.4%)의 법인세를 더 냈다.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는 자회사나 현지 법인이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두 회사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을 모두 합하면 전년 대비 5배에 달한다.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양 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삼성전자도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여기에 올해 두 회사 모두 20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양 사의 세수 기여도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두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임직원 성과급 또한 크게 늘어 근로소득세 납부액도 비례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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