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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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3-22~2026-04-21
경제일반58%
기업20%
산업5%
금융4%
사회일반4%
국제일반2%
중동2%
검찰-법원판결2%
국제교류2%
운수/교통1%
  • 삼성·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유럽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MDW 2026)’에 참가해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중심부인 비아 토르토나 27번지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을 주제로 전시관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12곳의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미래 디자인 콘셉트 등 총 120점이 전시됐다.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생활 양식을 시각화한 ‘아트 월’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30여 년간 강조해 온 ‘사람 중심 디자인’에 인공지능(AI) 시대 생활양식을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 공식인 ‘AI X(EI+HI)’도 소개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사람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의 결합에 의해 증폭된다는 것을 뜻한다.LG전자는 MDW 2026 기간에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와 밀라노 전역에서 열리는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에 참여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삶의 조각으로 완성한 공간’을 주제로 단순 조리 공간이 아닌 휴식과 사교, 전시 등 삶을 아우르는 공간으로서의 주방을 보여 줄 예정이다.LG전자는 2024년에 비해 부스 규모를 두 배 키우고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제품군을 전면 배치했다.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 ‘쉬피니’와 협업해 디자인한 제품들도 선보인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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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원유 선적 불가항력 선언… 호르무즈 봉쇄탓”

    쿠웨이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 제품 선적에 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의 페르시아만 항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17일 계약사들에 서신을 통해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다고 전달했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이 수입한 전체 원유 중 쿠웨이트산 비중은 8.5%로 사우디아라비아(33.6%), 미국(17%), 아랍에미리트(11.4%), 이라크(10.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이런 가운데 재봉쇄 이전 가까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한 척이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한국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 20일 선박 추적 플랫폼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원유 운반선 ‘오데사’호가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대산항 입항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인 ‘나비그8 매캘리스터’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가 약 6만 t 선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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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소캠2 192GB 양산… “베라 루빈에 최적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192GB(기가바이트·사진)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캠2를 설계 단계부터 베라 루빈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소캠은 저전력(LP)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을 집적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모듈이다. 당초 LPDDR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에 활용되던 D램이었지만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특성이 있어 최근 AI용 메모리로 급부상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소캠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불어 AI용 메모리의 양대 축으로 평가한다. 소캠이 주목받는 이유는 AI 성능 기준이 기존 ‘학습’ 중심에서 최근 ‘추론’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AI가 실제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답을 추리는 추론 과정에서는 과도한 전력 사용에 따른 발열을 줄여 ‘데이터 병목현상’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HBM은 데이터 입출력 성능이 월등하지만 전력효율과 발열 등의 문제로 추론에 최적화되진 않았다는 게 최근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옆에 소캠2를 붙여 소비전력을 절감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옆에 HBM을 붙여 빠른 연산을 담당하도록 베라 루빈을 설계했다. SK하이닉스의 소캠2에는 회로 선폭이 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인 6세대(1c) 공정 ‘LPDDR5X’가 사용된다. 1c는 현재 가장 앞선 상용 메모리 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소캠2는 기존 서버용 D램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고성능 AI 연산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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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원유 선적 불가항력 선언… 호르무즈 봉쇄탓”

    쿠웨이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 제품 선적에 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의 페르시아만 항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17일 계약사들에게 서신을 통해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다고 전달했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수입한 전체 원유 중 쿠웨이트산 비중은 8.5%로 사우디아라비아(33.6%), 미국(17%), 아랍에미리트(11.4%), 이라크(10.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이런 가운데 재봉쇄 이전 가까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한 척이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한국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20일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원유 운반선 ‘오데사’호가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대산항 입항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수에즈막스(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유조선)급 선박인 오데사호에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적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HD현대오일뱅크의 기존 장기계약에 따른 공급 물량으로, 대산항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시설이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18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기 이전에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인 ‘나비그8 맥앨리스터’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가 약 6만 t 선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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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뚫은 유조선, 원유 100만 배럴 싣고 한국 온다

    재봉쇄 이전 가까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한 척이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한국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20일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원유 운반선 ‘오데사’호가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대산 입항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수에즈막스(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유조선)급 선박인 오데사호에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적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HD현대오일뱅크의 기존 장기계약에 따른 공급 물량으로, 대산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시설이 있다.정유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18일(현지 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기 이전에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 이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에 도착한 원유 운반선은 지난달 20일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대산항에 도착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글 밸로어’호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수급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인 ‘나비그8 맥칼리스터’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한국 울산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가 약 6만t 선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 개방됐다가 곧바로 재봉쇄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짧게는 3분기(7~9월), 길게는 하반기(7~12월) 장기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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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베라 루빈’ 최적화 소캠2 양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의 192기가바이트(GB) 제품을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캠2를 개발 단계부터 베라 루빈에 최적화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소캠은 저전력(LP)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을 집적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모듈이다. 당초 LPDDR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에 활용되던 D램이었지만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특성으로 인해 최근 AI용 메모리로 급부상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소캠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불어 AI용 메모리의 양대 축으로도 보고 있다.소캠이 주목받는 이유는 AI의 성능을 가리는 기준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실제 사용자에게 제시할 답을 추리는 추론 과정에서는 과도한 전력 사용에 따른 발열을 줄여 ‘데이터 병목현상’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HBM은 데이터 입출력 성능이 월등하지만 전력효율과 발열 등의 문제로 추론에 최적화되지 않았다는 게 최근 업계 판단이다.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옆에 소캠2를 붙여 소비전력 절감에 활용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옆에 HBM을 붙여 빠른 연산에 활용하도록 베라 루빈을 설계했다.SK하이닉스의 소캠2에는 선폭이 10나노(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인 6세대(1c) 공정의 ‘LPDDR5X’가 사용된다. 1c는 현재 메모리 업계에서 상용화된 D램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공정이다. 반도체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빠르게 데이터가 오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소캠2는 기존 서버용 D램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고성능 AI 연산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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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총파업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회사 최대 30조 손실 가능” 으름장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최대 30조 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며 회사 측을 압박했다.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따라 최소 2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한 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한 추정치다. 초기업노조는 또 이날 과반 노조로서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았다고도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이날까지 7만5000여 명의 노조원을 모아 과반 기준선인 6만4000명을 넘어섰다. 초기업노조원의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메모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초기업노조는 첫 단체행동으로 23일 집회에 나서고,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회사 측은 사업장 점거 등 위법행위가 예상된다며 노조의 쟁의를 막아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또 사내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제3자에게 전달한 혐의로 소속 직원을 수사 의뢰했다. 회사는 이 직원의 행위가 노조 미가입자 불이익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불법 쟁의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회장님에게 고한다”며 “진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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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 “내달 총파업땐 최대 30조 손실” 경고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법적 대응으로 번지며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가 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초기업노조는 5월 예고한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회사가 최대 30조 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초기업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로서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초기업 노조는 이날까지 7만5000여 명의 노조원을 모아 과반 기준선인 6만4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은 초기업노조는 단체교섭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고 사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과반 노조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업노조는 과반 노조 선언 이후 첫 행동으로 23일 궐기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궐기대회에는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도 나선다. 최 위원장은 “18일간 파업할 경우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한 추정치다.삼성전자는 집회와 파업을 예고한 노조의 쟁의행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를 동원한 쟁의행의가 예상되며, 사업장 점거 시 반도체 공장의 화학물질 유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위법한 쟁의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무법인 검토에 따라 정당한 파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내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자사 직원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회사는 이 직원의 행위가 노조 미가입자 불이익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최 위원장은 “일부 조합원들이 부서원들의 조합 가입 여부를 체크하는 등 사례를 확인했다”며 “이런 부분은 분명 잘못됐고 회사가 수사를 의뢰한 만큼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벌이고 있는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의 상한선 폐지 여부다. 삼성전자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는 당해 실적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개별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성과급의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사례를 들며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와 노조는 수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을 좁히지 못 하고 있다.이에 초기업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회장님에게 고한다”며 “과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파행적 노사 관계의 책임은 회장에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이)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노조와의 대화의 자리를 한 적이 없다”며 “진정한 노사관계정립을 위해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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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AI칩 양산 앞둔 머스크 “생큐, 삼성”… 차세대 칩은 삼성 독점

    “이 칩을 양산할 수 있게 도와준 삼성전자에 감사를 전한다.” 1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칩 ‘AI5’의 설계를 마쳤다고 밝히며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AI5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나눠 생산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AI5의 차기작인 AI6도 독점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삼성이 새 추론용 칩 생산을 맡기로 했다며 “삼성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AI 생태계에서 K반도체 위상이 높아지자 빅테크 업체들이 잇달아 협력을 요청해 오는 것이다. ● “자체 AI 칩 설계 끝내… 삼성에 감사” 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의 AI 칩 디자인 팀의 AI5 ‘테이프아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위탁 생산을 위해 파운드리 측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다. 양산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볼 수 있다. AI5 칩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두뇌, xAI의 데이터센터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 AI5 양산이 시작되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추론용 반도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생산도 따내며 오랜 적자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AI6 생산을 전담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공장)의 연말 가동을 목표로 인력 구성, 장비 반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테슬라의 AI 칩 생산은 TSMC가 사실상 독점해 왔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연이어 물량을 따내며 TSMC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 잇따르는 빅테크 협력… 몸값 키우는 韓 반도체머스크가 TSMC와 함께 삼성에 대해 따로 언급한 것은 최근 AI 생태계에서 K반도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메모리 품귀 현상이 가중되는 데다 빅테크마다 자체 맞춤형 칩 설계에 나서고 있어 파운드리와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AI 확산은 한국 반도체 없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2월과 10월 등 두 차례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논의했다. 한국 메모리칩이 프로젝트 성공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이와 관련해 지난해 2월과 12월 각각 방한했다. 엔비디아의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집 회동’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엔비디아 경쟁사 AMD의 리사 수 CEO도 방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에 나섰다. 빅테크와의 협력 가속에 올해 한국 반도체 업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 한 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AI 칩을 설계하는 기업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를 만드는 기업은 추가로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며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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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에 모여든 금융사들, 지역사업-창업가 육성 공들여

    국내 금융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북 전주시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정부가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을 혁신 산업과 지방 경제로 돌리는 생산적 금융 정책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들이 투자 시너지를 내기 좋은 이 지역에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정부는 생산적 금융 정책을 내세워 부동산·담보대출로 쏠린 자금을 혁신 기업과 비수도권으로 향하도록 금융권에 권고하고 있다. 비수도권 투자를 중시하는 이유는 국가의 고질적 문제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육성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근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화려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지방에 뿌리내린 석유화학, 철강 등 제조업들은 침체에 고전하고 있다. 고용이 마르고 인구가 줄어 지역 경제가 좌초될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비수도권 혁신전략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지방에 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학·연·관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혁신 거점으로 꼽힌다. 15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전주시에 있다. 금융지주들은 단순히 계열사들을 보내는 데서 나아가 국민연금, 지역의 대학과 협업해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전북도청, 국민연금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인재 양성에 나섰다.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금융 교육 체계를 만들고 KB금융공익재단 전문 강사와 국민연금 실무진이 참여하는 금융 이해력 교육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북 지역 대학의 연금 관리학과와 연계한 현장 실습과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역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지역 창업가들을 육성하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활용해 전북 지역 유휴 공간에 창업가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 소재 주요 대학들과 연계한 실전형 창업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하는 지역의 기업 대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 지역 13개 영업망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특화 채널인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한다.특별취재팀▽팀장 조은아 경제부 차장 achim@donga.com▽전남 목포·신안=강우석, 경북 구미=신무경경기 오산=이동훈, 베트남 호찌민=주현우서울=전주영 박현익 박종민}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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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창문 필름’ 공장에 100억… 떠나려던 지역인재 붙들었다

    “우리 회사 면접에서 떨어졌으면 아마 다른 지역으로 떠났을 거예요.” 2일 오전 10시경, 충북 증평군 스마트 윈도 필름 제조기업 ‘뷰전’ 공장에서 만난 서동규 씨(43)는 이렇게 말했다. 서 씨는 창문에 붙여 창문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을 크기에 맞게 자르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서 씨가 필름을 창문에 붙인 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창문이 불투명해지면서 벽처럼 변했다. 필름은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없어도 순식간에 창문의 투명도를 없애 내부를 가렸다. 벽처럼 불투명해진 창문의 필름 위에 빔 프로젝터로 영상을 띄울 수도 있었다.● 혁신 강소기업, 떠나는 지역 인재 붙드는 ‘닻’ 뷰전 증평공장에는 서 씨와 같은 증평군민이 6명 일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중 증평군민 2명이 더 채용될 예정이다.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이 지역 출신이 된다. 직원들과 함께 사는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이 공장 하나가 십수 명의 생활권을 이 지역에 붙들어 매는 ‘닻’이 되는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 공장의 존재가 반갑다. 지역 산업들이 고전하면서 떠나는 인재가 많았던 터였다. 서 씨도 12년 전 아내와 증평에 정착해 뷰전 공장에서 5km 떨어진 이차전지 공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감하자 서 씨를 포함한 전체 직원의 약 30%인 150명이 퇴직하게 됐다. 서 씨는 “대부분의 동료들이 충남 천안 같은 큰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러 떠났다”고 했다. 서 씨도 충북 청주시 공장에 일자리를 얻어 이주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런 서 씨를 붙잡은 곳이 지금의 직장이다. 서 씨 가족은 계속 증평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뷰전 측에 따르면 증평군 경제활동인구(1만5000여 명) 대비 공장의 고용 비율은 약 0.026%로, 이를 서울 경제활동인구(533만 명)에 대입해 환산하면 약 1300명을 고용한 효과를 증평에 안겼다. 뷰전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필름 속에는 액정 분자가 무작위로 흩어져 있어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흘려보내면 분자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며 필름이 투명해진다. 지역 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기술에 투자하는 혁신 금융에서 나왔다. 신생 기업이었던 뷰전은 2024년 6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약 5억 원을 투자받는 등 총 100억 원의 혁신금융을 수혈해 부지를 매입한 뒤 같은 해 10월 증평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필름을 양산해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대형 유리 업체에 PDLC 필름을 정식 납품하는 성과도 낳았다.● 지역에 기업 늘면서 고용, 세수 증가증평군에는 강소기업들이 자리 잡으며 고용 증가 효과가 커지고 있다. 증평군에서 지난해 자체 용역을 진행한 결과 최근 3년간 25개 기업에서 1조28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1600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948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 고용 거주 인구가 늘며 지방 경제도 커지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2024년 지방세는 총 527억4000만 원이 걷혔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로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4년 연속 증평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누적 판매액 2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증평장뜰시장은 정부 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며 7300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평균 매출이 4년간 약 10% 늘었다. 기업 고용으로 늘어난 세수가 지방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이들의 매출을 늘려 다시 세수를 늘리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 인구소멸지역에서 고용 일으키는 모험 자본혁신 금융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을 일으킨 사례들이 지방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초고속 통신용 전자소재 스타트업 ‘CIT’는 2023년 인구소멸지역인 부산 북구에 설립됐다. 요즘 지방에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이 많지만 이 기업은 인구소멸지역에서 청년들을 키운다. 정승 CIT 대표는 “직원 14명 중 11명은 이 지역 출신이고, 8명은 30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지방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혁신 금융 덕이다. CIT는 BNK벤처투자, IBK벤처투자,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등에서 67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자금으로 연구소를 지었고 타지로 떠날 법한 청년들을 고용할 수 있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도 기술 인재들을 수도권 대기업에 빼앗기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경산시에 있는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역 인재들을 고용 중이다. 지난해 경산시 내 국가 R&D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그 이면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투자한 190억 원이 있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지역 재투자법에 따라 금융회사가 지역 투자를 활발히 했을 때 시금고 선정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있는데 한국도 이런 유인책으로 지역 재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별취재팀▽팀장 조은아 경제부 차장 achim@donga.com▽전남 목포·신안=강우석, 경북 구미=신무경경기 오산=이동훈, 베트남 호찌민=주현우서울=전주영 박현익 박종민}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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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인공지능 칩 ‘AI5’ 설계 마쳐…삼성전자에 감사”

    “이 칩을 양산할 수 있게 도와준 삼성전자에 감사를 전한다.”1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칩 ‘AI5’의 설계를 마쳤다고 밝히며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AI5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나눠 생산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AI5의 차기작인 AI6도 독점 생산할 예정이다.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삼성이 새 추론용 칩 생산을 맡기로 했다며 “삼성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AI 생태계에서 K-반도체 위상이 높아지자 빅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협력을 요청해 오는 것이다.●“자체 AI칩 설계 끝내…삼성에 감사”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의 AI칩 디자인 팀의 AI5 ‘테이프아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위탁 생산을 위해 파운드리 측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다. 양산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볼 수 있다. AI5 칩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두뇌, xAI의 데이터센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이르면 올 하반기(7~12월) AI5 양산이 시작되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추론용 반도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생산도 따내며 오랜 적자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삼성전자는 AI6 생산을 전담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공장)의 연말 가동을 목표로 인력 구성, 장비 반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테슬라의 AI 칩 생산은 TSMC가 사실상 독점해 왔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연이어 물량을 따내며 TSMC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잇따르는 빅테크 협력…몸값 키우는 韓 반도체머스크가 TSMC와 함께 삼성에 대해 따로 언급한 것은 최근 AI 생태계에서 K-반도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메모리 품귀현상이 가중되는데다 빅테크마다 자체 맞춤형 칩 설계에 나서고 있어 파운드리와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AI 확산은 한국 반도체 없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정도다.올트먼 CEO는 지난해 2월과 10월 두차례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논의했다. 한국 메모리칩이 프로젝트 성공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이와 관련해 지난해 2월과 12월 각각 방한했다.엔비디아의 황 CEO도 지난해 10월 이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집 회동’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에는 엔비디아 경쟁사 AMD의 리사 수 CEO도 방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에 나섰다.빅테크와의 협력 가속에 올해 한국 반도체 업계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 한 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AI칩을 설계하는 기업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를 만드는 기업은 추가로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며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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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해 출시 TV 99%에 AI 기능 탑재”

    “올해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TV 99%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겠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통해 올해를 ‘AI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용 사장은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 TV까지 제품군을 확장하고 제품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26년형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적녹청(RGB)’에 65형, 75형, 85형, 100형 등 4가지 화면 크기를 새로 추가하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새로 출시하면서 보급형 제품군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예술작품 감상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에도 98인치의 화면 크기가 추가됐고 이동형 TV ‘무빙스타일’의 선택사항에도 85형의 대형 화면을 추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TV가 단순한 가전을 넘어 ‘AI 일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전반에 탑재된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TV를 보는 사용자에게 AI 기반의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비전 AI 컴패니언에는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모델이 탑재됐으며 이는 시중에 출시된 TV 중 가장 많은 AI를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을 활용하면 TV 시청 도중에도 재생 중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며 “지금 보고 있는 영화의 촬영지가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AI가 화면 정보 등을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상대 국가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AI가 검색해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AI가 현재 재생 중인 콘텐츠를 분석해 화질과 음향 등을 최적화하는 ‘AI 축구 모드’, ‘AI 사운드 컨트롤’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AI 축구 모드는 AI가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색감과 공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관중 소리를 더 생생하게 구현하는 기능이다. AI 사운드 컨트롤은 영화나 드라마 속 대사와 배경음악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 최적화한다. 필요에 따라 해설자의 해설 음성을 따로 분리해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제품군 확대와 AI 기능 대중화에 나선 것은 세계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중국의 TV 굴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TCL은 일본 소니와 합작 등을 시도하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 용 사장은 “TCL과 소니의 단순한 결합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이 가진 기술 역량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제품 라인업을 재편해 출하량을 늘리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매출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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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에 “저기 어디야” 물으면 촬영지 알려줘…삼성 ‘AI TV’ 대중화

    “올해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TV 99%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겠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통해 올해를 ‘AI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용 사장은 “프리미엄 모델부터 부터 보급형 TV까지 제품군을 확장하고 제품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26년형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적녹청(RGB)’에 65형, 75형, 85형, 100형 등 4가지 화면 크기를 새로 추가하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새로 출시하면서 보급형 제품군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예술작품 감상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에도 98인치의 화면 크기가 추가됐고 이동형 TV ‘무빙스타일’의 선택사항에도 85형의 대형화면을 추가했다.이날 삼성전자는 TV가 단순한 가전을 넘어 ‘AI 일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에 전반에 탑재된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TV를 보는 사용자에게 AI 기반의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비전 AI 컴패니언에는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모델이 탑재됐으며 이는 시중에 출시된 TV 중 가장 많은 AI를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을 활용하면 TV 시청 도중에도 재생 중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며 “지금 보고 있는 영화의 촬영지가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AI가 화면 정보 등을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상대 국가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AI가 검색해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AI가 현재 재생 중인 콘텐츠를 분석해 화질과 음향 등을 최적화하는 ‘AI 축구 모드’, ‘AI 사운드 컨트롤’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AI 축구 모드는 AI가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색감과 공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관중 소리를 더 생생하게 구현하는 기능이다. 필요에 따라 해설자의 해설 음성을 따로 분리해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사운드 컨트롤은 영화나 드라마 속 대사와 배경음악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 최적화한다. 삼성전자가 제품군 확대와 AI 기능 대중화에 나선 것은 세계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중국의 TV 굴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TCL은 일본 소니와 합작 등을 시도하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 용 사장은 “TCL과 소니의 단순한 결합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이 가진 기술 역량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제품 라인업을 재편해 출하량을 늘리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매출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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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컬 AI로 안전 공사장 실현… 대기업 벤처캐피털 덕에 가능했다

    최근 방문한 경기 오산시에 있는 건설 자동화 로봇 기업 ‘로보콘’ 공장. 거대한 로봇 팔이 무거운 철근을 자르고 구부리면서 가공하고 있었다. 다른 쪽에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정교하게 용접하는 등 공정 전반이 완전히 자동화돼 있었다. 로보콘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 건설 현장 곳곳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뼈대’를 만드는 철근 작업은 무거운 자재를 수시로 절단하고 옮겨야 한다. 고층 구조물 위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 큰 사고가 잦다. 하지만 로보콘 공장은 노동 집약적인 고위험 공정에 로봇과 AI를 투입해 근로자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공사 기간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로보콘은 로봇과 AI를 결합한 이른바 ‘피지컬 AI’로 건설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 기술이 있어도 해외 무대까지 넘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때 돌파구가 됐던 요인은 대기업의 투자였다. 자본뿐 아니라 기술을 보는 안목을 갖춘 대기업식 ‘혁신 금융’이 날개가 돼준 것이다.● 보수적 건설 현장, 대기업 투자로 뚫었다2020년 대한제강 사내 스타트업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로보콘은 그동안 100% 수작업에 의존하던 철근 가공 및 조립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력난과 안전사고 등 건설 현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었지만, 접촉하는 건설회사마다 “현장에 적용했던 사례가 있느냐”고 물어본 뒤 손사래를 쳤다. 돌파구는 2023년 삼성벤처투자의 ‘시리즈 B’ 투자에서 찾았다.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 온 삼성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로보콘의 기술력을 인정하자 시장의 반응이 달라진 것이다. 로보콘은 이를 발판 삼아 안전·품질 관리가 깐깐한 국내 주요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 반창완 로보콘 대표는 “자금 투자를 넘어 삼성으로부터 현장 노하우를 공유받고, 공동 특허까지 출원하면서 5년 이상 걸릴 조립 기술 고도화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며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며 쌓인 신뢰가 보수적인 건설 생태계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 투자가 업계 생태계도 바꿨다. 철근 조립 시장은 제강사에서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라 스타트업이 대형사와 기술을 논의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대형 투자를 통해 신뢰가 쌓이면서 로보콘은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직접 계약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공 능력 10위권의 유럽 대형 건설사 경영진이 방문해 도입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합류한 ‘시리즈 C’ 투자도 마쳤다. 기업가치는 2년여 만에 500억 원대에서 700억 원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