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민간임대아파트 ‘고척IPARK’ 분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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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채 8년간 임대 보장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이달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고척IPARK’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아파트 임대사업으로 시행 역량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주로 시공에만 참여하는 기존 건설사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세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민간임대사업은 아파트가 지어진 뒤 세입자를 모집하는 특성상 초기 부담금이 높다. 그만큼 현금 유동성이 큰 회사가 아니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산은 민간임대가 향후 미래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산 측은 “올해 현산의 전체 주택 공급 물량 중 민간임대 비중은 10% 내외 수준에 불과하지만, 내년 서울 노원구 ‘공릉역세권’ 사업에도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척IPARK는 복합행정타운과 상업시설을 비롯해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 등 총 2205채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10만5000여 m² 규모 프로젝트다. 8년간 임대가 보장되는 아파트로, 입주 2년 후 재계약 시 임대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건설사인 현산이 시공뿐 아니라 기획, 설계, 관리 운영에도 직접 참여한다. 현산은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공동 출자자로 리츠법인(고척아이파크 대한 뉴스테이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을 설립했다. 아파트 준공 후 임대관리는 HDC그룹 부동산자산종합관리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가 맡는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hdc현대산업개발#민간임대 아파트#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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