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상장식 아미가 본다…전세계 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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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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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기업공개) 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에서 상장식을 열고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한국거래소 상장식이 지난 7월초 SK바이오팜 이후 3개월만에 열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장식은 오전 8시 50분부터 약 15분간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전세계 BTS 팬클럽인 아미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상장식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식이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거 엔터테인먼트 상장식에서 소속 아티스트가 참석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BTS가 깜짝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진다.

빅히트 측에서는 이날 상장을 위해 로비에 화이트월 설치를 요청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식 영상을 전 세계로 송출하는 데 있어 최상의 영상효과를 얻기 위한 무대장치로 빅히트 측에서 특별히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첫날 빅히트 주가가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하면 주가가 35만1000원까지 오른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으로 SK바이오팜(11조9819억원)은 물론 삼성생명(12조1000억원)을 제치고 시총 26위인 LG(12조8037억원)를 뒤쫓게 된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1237만7337주, 상장 후 지분 34.74%)의 지분 가치는 따상 기준으로 4조3444억원이다. 이렇게 되면 방시혁 의장은 단숨에 국내 연예인 주식 부호 1위 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이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5위에 입성하게 된다. 방시혁 의장 앞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만이 남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참석자를 최소화해 상장식을 개최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15명 이내로 제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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