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주택’ 만 웃었다…서울 상위 10% 주택, 3년간 5억1300만원↑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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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2020.10.6/뉴스1 © News1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2020.10.6/뉴스1 © News1
서울에서 집을 가지고 있는 가구라도, 집값 상승의 덕은 최상위 계층일수록 더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주택자산가액) 상위 10%의 주택자산은 5억1300만원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13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10%의 주택자산 증가폭은 문재인 정부 들어 늘어났는데, 2015~2016년에는 12억3200만원에서 13억7900만원으로 1억4700만원 증가한 반면, 2017년에는 15억3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6000만원, 2018년에는 17억4500만원으로 2억600만원 증가했다.

반면, 하위10%의 경우, 2015년 5600만원에서 2016년에 6200만원으로 600만원 증가했고, 2017년에는 300만원 증가한 6500만원, 2018년에는 400만원 늘어난 6900만원이었다. 상위 10%와 달리 자산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상?하위10%간 주택 자산 격차는 2015년 11억7600만원에서, 2018년 16억7600만원으로 5억원가량 더 늘었다. 더욱이 9분위와 8분위 계층 또한 1억5000여만원에서 2억원 이상의 자산 증식이 일어난 반면, 1~6분위까지는 자산 상승분이 채 1억원도 되지 못했다.

김상훈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집 가진 사람도 어디에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명히 갈렸다”라고 지적하고 “양극화된 자산은 결국 미래 세대의 계층까지 영향을 끼치는 만큼 향후 닥쳐올 부작용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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