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개소(충북선 제천조차장역 부근)에서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손병석 사장과 지역 본부장, 2급 이상 전 간부 등 전국에서 400여 명이 피해 상황 파악과 고객 안내, 열차 운행 조정과 선로복구 등을 위해 비상 근무와 긴급 재해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재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2020.8.2/뉴스1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의 영향으로 철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침수 등 10여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토부가 관리하는 SOC시설 중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는 모두 12건으로 도로(국도) 12건, 철도는 5건이다. 이밖에 SOC 관련 건물 등의 추가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해대응반을 구성해 피해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피해현장을 긴급복구해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도로는 Δ제천시 학산지하차도~다릿재터널 Δ충주시 중원터널~천등산휴게소 인근 Δ안성시 일죽 나들목 통영·하남 방향 Δ영월군 상원리 도로(국도59호) 등이 도로침수와 토사유입으로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주로 폭우가 집중된 충북지역의 도로에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통행이 차단됐던 도로 7곳 모두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선로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입한 철도는 작업환경의 특성상 복구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지역은 Δ충북선 공전역 Δ태백선 쌍용~연당 구간 Δ중앙선 봉양~제천조차장 구간Δ영동선 영주~철암 구간 Δ경강선 이천~부발 구간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구간은 현재 운행을 정지한 뒤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운행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만 우천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작업현장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소관인 싱크홀과 지반침하 우려지역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을 통해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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