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1~3월) 기업의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2년6개월만(10분기)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33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4% 줄었다. 이는 2016년 3분기(-4.85) 이후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0%였고, 지난해 1분기엔 3.4%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제조업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감소하면서 기업 매출액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역시 2016년 3분기(-6.1%) 이후 첫 감소세다.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은 9.0%나 감소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비제조업부문 매출액도 0.7% 줄었다. 건설업 부진이 주된 요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 비제조업 매출액은 0.4% 감소한 뒤 를 4분기에 2.6% 증가세로 회복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역성장했다. 건설업의 매출액은 6.0%나 줄었다. 이는 3분기 연속 감소세다.
1분기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4.0%보단 올랐으나 지난해 1분기의 7.5%보단 2.2%p 하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