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1.0~1.6%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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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손보사, 하반기 추가인상 검토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됐다. 보험사들은 올 1월에도 손해율 상승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3∼4% 올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악사(AXA)손해보험이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 인상한다. 이어 KB손해보험이 6월 6일부터 1.6%, 삼성화재가 7일부터 1.5%, 한화손해보험이 8일부터 1.5%를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또 10일부터는 현대해상이 1.5%, DB손해보험이 1.0%, 흥국화재가 1.4%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15일부터 1.2% 인상 적용한다.

보험사들은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 연한(일할 수 있는 나이)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가입자가 앞으로 더 일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산정되기 때문에 가동연한이 늘어난 만큼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중고차 시세 하락 보상범위가 확대된 것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보험사는 하반기에 보험료를 한 차례 더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 30개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7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0억 원(18.4%) 감소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자동차 보험료#손해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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