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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많이 들어 5만원이면 큰돈”…기초연금 인상 첫날 ‘만족감’
뉴스1
업데이트
2019-04-25 13:56
2019년 4월 25일 13시 56분
입력
2019-04-25 13:55
2019년 4월 25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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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월 30만원 지급
생계 어려운 노인에 큰돈…병원비·생활비에 보탬
© News1
“5만원이면 큰돈이지. 병원비 보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이 처음 지급되는 2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주민센터에서 만난 박숙희 할머니(87)는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까지 기초연금 25만원을 받다 이번 기초연금 지급 개편으로 5만원을 더 받게된 수혜자다. 정부는 이날부터 박 할머니 같은 처지에 있는 어르신 134만5000명(부부가구의 경우 48만 원)에게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박 할머니는 이날 주민센터에서 기초연금 수령 상담을 받았다. 누구에게는 작은 돈일지 모르지만 독거노인인 박 할머니에게 5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다.
박 할머니는 “생활비를 쓰다보면 모자랄 때도 있고 갑자기 몸이 아프면 병원비로도 돈이 나간다”며 “나라가 우리를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은 매우 소중한 금액이다. 할머니의 수입은 기초연금 외에는 노인일자리 통해 얻는 20만원 안팎이 전부다. 박 할머니는 동네에서 환경미화 등을 하고 있지만 연로한 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역시 별다른 변수 없이 한 달을 꼬박 일해야 20만원 안팎의 돈을 받을 수 있다. 몸이라도 아프면 일을 할 수 없을까 늘 걱정이다.
박 할머니는 “병원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여러가지 약을 사는데도 돈이 필요하다”며 “5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병원비에 가장 많이 쓰인다. 생활비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중랑구 면목5동주민센터에서 만난 이옥순 할머니(82)는 첫 수급일인 이날 은행을 찾아 30만원이 찍힌 통장을 확인했다.
이옥순 할머니는 “나이가 들다 보니까 아픈 데가 많다”며 “병원에 가서 주사한대를 맞으면 4만~5만원이 나가는데 나한테는 적지 않은 돈”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나라가 기초연금을 더 줘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며 “비싼 약값을 쓰는데 보태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초연금 인상을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을 2020년에는 소득하위 40%, 2021년에는 하위 70% 이내 어르신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신청 방법은 만 65세이상 노인 중 생일이 있는 달의 한 달 전부터 주소지 주민센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어렵거나 교통이 불편하다면 국민연금공단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기초연금을 받고 있었다면 경우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인상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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