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 기반으로 美-印尼등 해외 프로젝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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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 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올해는 12조 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당시 투자액 11조20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부문의 온라인 역량을 확대하고 화학 부문은 국내를 기반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도 힘을 싣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월 경영 복귀 이후 처음 열린 ‘2019 롯데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미래의 변화를 도덕경에 나오는 ‘대상무형(大象無形·큰 형상은 형태가 없다)’으로 설명하며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위기의식을 가져 줄 것과 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그는 “롯데는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향후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향후 첨단 ICT와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편의를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r&d가 희망이다#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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