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컨설팅]2주택 해소후 여윳돈 ‘가우스 펀드’ 강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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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택 판매… 자금운용 어떻게


황영지 신한은행 PWM이촌동센터 팀장
황영지 신한은행 PWM이촌동센터 팀장
Q. 대기업 부장인 김모 씨(52)는 12년간 거주했던 아파트를 전세 주고 2016년 8월 구입한 새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기존 아파트 시세는 8억 원이며 전세보증금은 5억 원이다. 김 부장은 금융상품에 별도로 1억 원가량을 투자한 상태다. 9·13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그는 아파트 한 채를 팔아야 하는지, 매도하면 세금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다. 만약 기존 부동산을 판다면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도 문의했다.

A. 지난해 8·2부동산대책에 이어 올해 9·13대책이 추가로 나오면서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번 대책을 간단히 설명하면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됐다. 3주택자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3억∼6억 원 구간을 신설하고 세율을 인상했다. 과세표준을 정할 때 사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현행 80%에서 100%까지 올리기로 했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됐다.

대출 규제도 강화됐다. 유주택자는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다.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주택은 실거주 목적일 때만 대출이 가능하다. 또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고 대출 규제도 강화됐다. 즉,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는 규제를 최소화하고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대출을 옥죄고 세금을 올렸다.

다행히 김 부장은 신규 주택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 주택을 3년 이내에 팔면 일시적 2주택자에 해당돼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지는 2019년 8월 이전에 종전 아파트를 매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파트 매도 금액에서 전세보증금을 뺀 자금 3억 원과 현재 금융상품에 넣어놓은 1억 원은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매년 5월 말까지 자진 신고하고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김 부장의 금융자산인 4억 원이 연 5% 이상의 수익을 내면 연간 금융소득은 2000만 원에 도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소득 시기를 분산하고 비과세 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구조를 본떠 비과세가 가능하도록 만든 아름드리자산운용의 ‘가우스 펀드’에 3억 원가량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이는 국내 주식과 장내 파생상품에서 얻은 매매 차익은 과세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최근 개인 자산가들 사이에서 ELS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우스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와 개별 종목 1개를 기초 자산으로 설계됐다. 최장 운용 기간은 3년이지만 4∼6개월마다 한 번씩 조기 상환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상품은 원금 보장이 되지는 않지만 연 4% 이상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세금 15.4%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예비 자금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1억 원은 1년 이내 단기 상품으로 가입하길 권한다. 원리금 지급 가능성이 높은 적격투자 등급이 ‘BBB’ 이상의 1년짜리 회사채 상품에 가입하면 연 2.5∼3.2% 정도의 수익을 볼 수 있다.

황영지 신한은행 PWM이촌동센터 팀장
#가우스 펀드#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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