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하 신생기업 4년전보다 26.6%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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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IT비중 작고 성장성 악화”

기업 연령이 열 살 이하인 국내 신생기업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신생기업의 매출액과 총자산 등 성장성 지표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열 살배기 이하 젊은 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열 살 이하 기업은 총 116곳으로 2012년보다 26.6% 줄었다. 전체 한국 기업 중 열 살 이하 기업 비율도 2012년 10.1%에서 2016년 7.2%로 축소됐다.

단순히 기업 수만 줄어든 게 아니었다. 젊은 기업들의 성장성 지표(매출액, 총자산)도 좋지 않았다. 2012∼2016년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6.6% 감소했는데, 열 살 이하 기업의 매출 감소율은 34.7%나 됐다. 기업당 평균 총자산을 봐도 전체 상장기업은 2.9%가 늘었지만 열 살 이하 기업은 오히려 9.9% 감소했다.

열 살 이하 기업들이 속한 업종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서비스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엔 각각 13%, 16%로 집계됐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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