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 24시간 넘게 접속 지연…“언제 찾아줌?” “내년에 봐야” 불만 폭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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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숨은 보험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이 문을 열었지만 접속량 폭주로 이틀째 마비 상태다.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cont.insure.or.kr)에 접속하면 ‘시스템 접속대기 중’이라는 안내 문구만 뜬다.

앞서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는 “365일 24시간 운영”이라고 홍보하며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24시간 넘게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이후 19일 정오까지 무려 544만 명이 접속을 시도했지만, 조회에 성공한 사람은 7만8000명에 불과하다.

위원회 측은 기존 휴면 보험금 조회 시스템의 10배 수준으로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였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접속량 폭주로 원활한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보험찾아줌 언제쯤 들어 갈 수 있을까(widow_****)”, “내보험찾아줌. 언제 주려고 대기 중인지?(fogs****)”, “실검의 위력. 내보험 찾아줌. 언제 찾을 수 있나요?(allcon_t****)”, “내보험찾아줌은 계속 안알랴줌(reminis****)”, “내보험찾아줌은 그냥 안 열리는 거 맞지? 몰랐다가 눌러보고, 음 나라하는 일이 그럼 그렇지 싶었다. 안 까먹고 있다가 내년쯤 들어가 봐야 할 듯(fur_h****)”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숨은 보험금 조회 시스템을 운영 중인 생명보험협회는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실시했다”며 “당분간은 전산시스템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 전체의 처리 용량을 추가적으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서버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안문제 등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약 1~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이 365일 24시간 상시적으로 운영되므로 시스템 접속자가 비교적 적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야간 또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이용하면 보다 원활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간 내 확인이 필요한 경우 ‘내 계좌 한눈에(www.payinfo.or.kr)’에서 보험계약 내역을 우선 확인한 후 해당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숨은 보험금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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