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시빅 출시… 가격은 3060만 원 "경쟁모델은 골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15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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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는 15일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10세대 신형 시빅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시빅은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의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 2015년 풀체인지 된 차종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2016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시빅의 경쟁모델로는 폭스바겐 골프와 아우디 A3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골프와 A3의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황인 만큼 신형 시빅이 해당 시장의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형 시빅의 외관은 쿠페 스타일을 강조해 역동적인 모습이다. 혼다의 익사이팅 H 디자인(Exciting H Design)을 기반으로 전고가 낮고 폭이 넓은 ‘로우앤와이드(Low&Wide)’ 스타일이 적용돼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갖췄다. 또한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풀LED 헤드램프와 LED 턴 시그널 아웃사이드 미러, 크롬 도어 핸들, 17인치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50mm, 1800mm, 높이는 1415mm로 스포티한 비율로 만들어졌다. 이전에 비해 전고는 20mm, 전폭은 45mm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이전에 비해 30mm 길어져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간결한 디자인과 고품질 소재를 통해 모던하게 꾸몄다. 디지털 계기반과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19.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리터당 14.3km(도심 12.8km/ℓ, 고속도로 16.9km/ℓ)다. 북미 시장에는 이 모델과 함께 1.5리터 가솔린 터보(174마력, 22.3kg.m) 버전도 판매 중이다. 혼다코리아는 먼저 가장 베이직한 버전을 국내에 선보이고 가솔린 터보와 해치백 등 다른 모델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시빅은 편안한 주행을 위한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원격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비롯해 운전자가 차량에서 멀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금 되는 워크어웨이 도어 락, 스티어링 휠 터치 컨트롤 스위치, 운전석 8방향 파워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언덕 밀림 방지 장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ECM 룸미러 등이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체 강성이 향상된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고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가 도입됐다. 혼다는 새 플랫폼과 경량화 설계로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바퀴엔 신형 스트럿 서스펜션이 장착됐고 뒷바퀴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더해졌다. 회사는 섀시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직선 주행과 코너링이 가능하고 경쾌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혼다 신형 시빅의 판매 가격은 30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외장 컬러는 실버와 화이트, 블루, 레드 등 4가지를 고를 수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혼다 신형 시빅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1000대로 설정했다”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감각으로 국내 C세그먼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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