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항로운영권 ㈜한진에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621억에… 사실상 그룹차원 자금지원
㈜한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매각

한진해운이 600억 원대 항로 운영권을 ㈜한진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진은 한진그룹에서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사실상 한진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 역내 8개 노선의 영업권을 621억 원에 ㈜한진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 ㈜한진은 항로 운영권을 매입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658억 원 상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매각했다.

한진해운 실사 결과 내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해 한진해운은 자체적으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유 자산 유동화 추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진해운#항로운영권#매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