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의 제왕은 ‘삼계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7일 05시 45분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삼계탕, 장어, 오리 등 보양식은 물론 제철 과일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선보인 ‘H-SWEET’의 고당도 수박과 꼬마대추토마토.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삼계탕, 장어, 오리 등 보양식은 물론 제철 과일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선보인 ‘H-SWEET’의 고당도 수박과 꼬마대추토마토.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옥션 설문…2위 장어·3위 오리요리
유통가, 보양식·제철 과일 할인 경쟁

이른 무더위에 여름철 먹을거리가 인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 먹을거리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특히 삼계탕 등 보양식 재료 판매가 예년에 비해 이르게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성수기를 앞두고 보양식 재료는 물론 여름 과일 등 제철 먹을거리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등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용 고객 14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철 보양식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 결과 여름 보양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삼계탕(83%)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선 6월8일부터 14일까지 삼계탕·생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나 급증했다. 황기 등 속 재료를 포함한 한방재료와 약용버섯 판매도 같은 기간 49% 늘었다. 옥션 설문 결과 여름 보양식 선호 메뉴 2위와 3위를 차지한 장어요리(30%), 오리요리(26%)도 인기를 얻으며 관련 상품 판매가 부쩍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1일부터 6월8일까지 장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9% 증가했다. 오리 판매도 15.7% 늘었다. 그 밖에 낙지가 27.1%, 문어도 18.6%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여름 먹을거리 상품 판매가 늘면서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영계데이(0계 DAY)’를 진행한다. ‘0’이 들어가는 이달 20일, 30일에 영계 3마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 그 밖에 삼계탕에 들어가는 전복, 수삼, 황기, 깐마늘 등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수박 등 제철 과일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16일부터 당도와 신품종, 희소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청과류를 판매하는 브랜드 ‘H-SWEET’의 고당도 수박과 꼬마대추토마토를 선보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고당도 수박의 당도는 13 브릭스 이상의 상품 중 과형이 고르고 선명한 색택의 상품만을 선별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전 상품을 비파괴 당도 센서측정기로 선별해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늘어나는 1인 가구 소비자를 잡기 위한 미니 수박을 선보였다. 일반 수박보다 작은 ‘애플수박(5500원은 일반 수박의 4분의1 크기.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어 조각 수박보다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