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한국은 중요한 시장…철수 계획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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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윈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서울 종로 한국SC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경제가 탄탄하고 우수한 고객도 많다. 또 우리는 좋은 브랜드와 은행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스 회장은 올해 6월 SC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윈터스 회장은 “과거에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스탠다드차타드에 합류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한 것”이라며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SC그룹은 최근 한국 내 캐피털과 저축은행 등의 사업을 매각하는 등 한국내 사업을 축소하면서 철수설에 시달려왔다. 이번 윈터스 회장의 발언으로 SC그룹의 한국 철수설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C그룹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반기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이미 저축은행과 캐피털, 주식 영업 부문을 매각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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