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국내 상륙, 인기 예감…삼성-LG ‘나 떨고있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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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6일부터 온라인과 애플 전용샵을 통해 국내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한다. 애플워치는 4월 미국을 포함해 1차 출시 국가에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며 눈길을 모았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4월 말 출시 이후 이달 중순까지 총 279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13년부터 이미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6가지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 기어S’의 판매량까지 합해 총 20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CNN머니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대 이상을 출하할 예정이다. 두 달간 총 판매량은 7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애플워치의 인기가 한국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6’의 성공으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최대 33%대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아이폰 이용자들이 대거 애플워치 구매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애플워치 상륙에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원형 화면을 도입한 ‘갤럭시 기어A(가칭)’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역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LG전자는 자사의 ‘워치 어베인’과 ‘워치 어베인 LTE’의 글로벌 시장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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