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건설 주력 이수그룹, 중국에 ‘한류 외식사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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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건설 분야가 주력산업인 이수그룹이 중국 현지에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한류 외식사업에 나섰다.

이수그룹은 퓨전 한식 레스토랑 ‘플리나(PLENA)127’ 1호점을 중국 상하이(上海) 중심가인 창닝구에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플리나’는 스페인어로 ‘완전함’, ‘충만함’을 뜻하며 127은 지구상에서 서울의 경도(經度)를 의미한다. 약 1320㎡(400여 평)의 공간에 180여 개 좌석이 배치됐으며 ‘황제갈비’와 특선해산물 등 퓨전 한식요리를 선보인다.

이수화학을 모태로 연 매출 약 3조 원 규모로 성장한 이수그룹은 중국에서도 비슷한 분야의 사업을 해왔다. 2012년 중국 타이창(太倉)시에 이수화학 중국 공장을 설립해 세탁세제 원료를 생산했고, 2013년에는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가전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쓸 ‘이수페타시스 후난’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새로 ‘이수홀딩스상하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외식사업을 준비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보는 시각에서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봐야할 때”라며 “중국 진출 분야를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적 융합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한류 외식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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