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직접 챙길 것” 신동빈회장 현장 불시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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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한번씩 들러 안전 점검”… 월드타워 해외홍보도 적극 나서

9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9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개장 100일이 지났는데도 각종 안전사고로 손님이 뚝 끊긴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

롯데그룹은 9일 신 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를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해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전 점검을 위해 지난 주말에도 왔다”며 “앞으로는 평상복을 입고 일주일에 한 번씩 불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평소 계획된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신 회장의 성향으로 미뤄 이번 깜짝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롯데월드몰의 안전상황실과 종합방재실에 들러 안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누수와 진동 발생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도 방문해 철저한 보수와 관리를 주문했다.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신 회장은 95층에서 계단으로 현재 올라갈 수 있는 최고층 높이인 98층까지 올라갔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진 제2롯데월드 살리기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6일 제2롯데월드는 개장 100일을 맞았지만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 10만 명에서 올 1월 5만3000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

신 회장은 최근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총회를 2017년 롯데워드타워에서 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신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평생 염원을 담은 제2롯데월드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115층(571m) 건물을 짓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123층(555m)보다 더 높게 지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123층보다 더 높일 계획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제2롯데월드#신동빈회장#불시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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