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아파트 매매가 다시 2000만원 대로…반등 배경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15시 59분


코멘트
서울 양천구 목동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2000만 원대로 반등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목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4만 원으로 나타났다. 목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버블 세븐’ 지역에 포함됐던 2006년에 2536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13년 1984만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2013년 이후 리모델링 및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며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며 목동 아파트 단지들이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아파트는 2만6635채다.

양천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목동, 신정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아파트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추진 의사, 사업방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꺼번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몰리지 않도록 조정하기 위해서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목동 아파트가 확실히 회복됐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