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구형 모델’ 판촉경쟁
새 모델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12월은 실속 장만 최고의 기회
12월은 자동차 업계의 판촉행사가 쏟아지는 달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쏟아내는 데다 연식변경 모델과 신차를 내놓기에 앞서 곧 ‘구형’이 될 모델을 싸게 내놓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경쟁사들에 밀리지 않기 위해 색다른 판촉으로 맞불을 놓기도 한다. 신차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이번 기회에 업체별 판촉 행사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자.
현대자동차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250만 원 깎아주거나 100만 원 현금 할인에 할부금리 1.4%를 적용하는 판촉 행사를 연다. 이달 중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기에 앞서 재고를 팔기 위해 인하 폭을 크게 잡았다.
기아자동차는 12월 한 달 동안 ‘K3’(쿱 제외)와 ‘K5’ 가솔린, ‘K7’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면 취득세 7%를 회사에서 대신 내준다. 내년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기에 앞서 할인 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GM은 12월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스파크’ 등 차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말리부를 예로 들어보자.
우선 가솔린 모델은 90만 원, 디젤 모델은 70만 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2014년형 모델을 사면 100만 원이 추가 할인된다. 2015년형 모델은 8월 생산분은 50만 원, 9월 생산분은 30만 원, 10월 생산분은 20만 원을 깎아준다. 만약 본인이 쉐보레 차량을 두 번째로 구입하는 것이면 20만 원, 세 번째 구입이면 30만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차량 등록증이 3년 이상 됐으면 30만 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중 ‘체어맨 W(CW600, CW700)’와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눈길 주행에 편리한 4륜구동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SM7’ ‘QM5’를 구매해 19일까지 출고하는 고객에게 20만 원을 할인해 준다. SM5 가솔린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70만 원, SM5 디젤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0만 원을 깎아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차 가격을 깎았다. 연말까지 ‘올 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를 660만 원 할인한 4330만 원, ‘올 뉴 체로키론지튜드 2.0 AWD’를 460만 원 할인한 4830만 원에 판매한다. ‘300C’는 3.0 디젤 모델은 1150만 원 할인한 4990만 원, 3.6 가솔린 모델은 1120만 원 내린 4480만 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한 달간 ‘티구안’ ‘파사트’ ‘CC’ 등 3종에 대해 0.99∼3.05%의 리스 금리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CC 2.0 TDI’(4850만 원)를 사는 경우 보증금 30%(1455만 원)를 낸 뒤 36개월간 월납금을 내는 리스 상품을 선택하면 0.99%의 금리가 적용돼 매달 96만9521원을 납부하면 된다.
한국닛산은 닛산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알티마 2.5’를 구매하면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별도) 혜택을 주고 현금으로 구매하면 8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지엠코리아는 캐딜락 ‘올 뉴 CTS’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또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선수금 별도)을 제공한다. 보증 서비스 기간은 기존 3년 또는 6만 km에서 최대 5년 또는 10만 km로 늘렸다.
혼다코리아는 ‘오딧세이’를 구매하면 100만 원 할인 또는 3.9% 할부금리를 적용(선수금 50%)해 준다. ‘파일럿’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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