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파티옷 사는 5060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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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손주 위해 구매 나서
50代 고객 111%↑… 60代는 55%↑

서양 명절인 ‘핼러윈 데이’(10월 31일) 파티가 한국에서도 대중화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련 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호텔들은 핼러윈 파티를 열며 20, 30대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 완구매장에서 핼러윈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의 의상을 따라 입을 수 있는 ‘엘사 디럭스 세트’를 4만780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긴 이달 6일부터 전국 80여 개 점포에서 핼러윈 전용 매장을 열었다. 김태영 이마트 파티용품 담당 바이어는 “고객 반응이 좋아 제품 물량을 지난해의 1.5배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특히 어린이 핼러윈 파티 의상을 사는 50, 60대가 늘어난 점이 새로운 트렌드로 꼽힌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0∼16일 핼러윈 용품을 사는 50대 구매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60대 고객은 55% 늘어났다. G마켓 측은 “영어유치원에서 유행하던 핼러윈 파티가 일반 유치원으로 번지면서 조부모들이 손자, 손녀를 위한 핼러윈 용품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에서는 다양한 파티가 진행된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은 이달 24, 31일과 내달 3일에 이용할 수 있는 ‘JJ 핼러윈 파티 패키지’를 내놓았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31일 ‘바 루즈’에서 ‘섹시 호러 핼러윈 파티’를 연다. 베스트 드레서 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핼러윈 데이#파티옷#핼러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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