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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허재호 측 회사, 귀국 직전 100억 원대 땅 구입
채널A
업데이트
2014-04-02 00:03
2014년 4월 2일 00시 03분
입력
2014-04-01 21:46
2014년 4월 1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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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황제 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황제 노역' 논란의 장본인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과 관련된 서류상 회사가 뉴질랜드 최대의 상업 도시에 100억원대의 땅을 갖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땅은 허 전 회장이 귀국하기 직전에 매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질랜드 현지에서 이윤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 전 회장 측이 피오레 아파트를 짓기로 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3400제곱미터 넓이의 땅입니다.
건축 허가 요청서에는 허 전 회장의 아들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KNC건설이 짓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을 갖고 있는 회사는 2005년 허 전 회장이 뉴질랜드에 세운 대주엔터테인먼트의 후신 KNC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뉴질랜드 토지거래 내역서를 보면 K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4일 이 땅을 구입했습니다.
허 전 회장이 귀국하기 불과 8일 전 뉴질랜드에 새로 땅을 사들인 것입니다.
이 회사는 뉴질랜드 교민 정모 씨와 허 전 회장의 부인 황모 씨, 대주건설이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인 정 씨의 지분 46%는 허 전 회장이 일당 5억 원에 '황제 노역'을 하다가 풀려난 다음날 허 전 회장 아들에게서 넘겨받은 것입니다.
정 씨는 부동산 개발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로 허 전 회장의 아들이 유학 시절 머물렀던 민박집 주인입니다.
이 회사를 사실상 허 전 회장 소유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싱크: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그 회사는 페이퍼 컴퍼니로 재산도 없고 실적도 없고"
회사 명의 재산이 없다던 허 전 회장의 해명은 결국 거짓말이었습니다.
"허 전 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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