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014 화두는 수입소형車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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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선호+해외메이커들 뜨거운 구애
지난해 이어 새해도 2000cc 미만 수입차 열기 예고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 GTD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 GTD
‘수입차=대형차’라는 공식은 깨졌다. 지난해 팔린 수입차 중 53.5%가 소형이나 준중형으로 분류되는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이었다. 그 비중은 2012년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가 15만6497대 팔리며 처음으로 15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소형 및 준중형 차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이 추세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 차로 수입차를 선택하는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이 2000cc 미만의 다양한 신차를 쏟아낼 계획이다. ‘드림카’는 아니어도 ‘엔트리 모델’ 정도는 살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골프의 인기는 어디까지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5월 ‘6세대 골프’를 단종한 시기에 맞물려 ‘폴로 1.6 TDI’와 ‘7세대 골프’를 잇달아 선보이며 2000cc 미만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다. 폴로는 1408대가 팔려 무난하게 안착했다. 7세대 골프는 총 3852대가 팔려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대표적인 해치백(뒷모습이 둥글고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모델이다.

올해는 1974년 처음 나온 골프의 7세대 버전 GTI(고급 가솔린)와 GTD(고급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7세대 골프 GTI는 두 종류다. 22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TSI)을 탑재한 기본형 모델과 GTI에서 처음으로 프런트 액슬 디퍼런셜 록(VAQ)을 탑재한 230마력 GTI 퍼포먼스 라인이다. 두 모델 모두 최대 토크는 35.7kg·m이다. 최고 시속은 각각 246km와 250km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할 경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기본형은 L당 15.6km, 퍼포먼스 라인은 L당 15.3km다.

7세대 골프 GTD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엔진을 품고도 6단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연비가 L당 21.3km다.

GTI, GDI 모델 모두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우디, 소형세단으로 국내 시장 노크


뉴 아우디 A3 세단
뉴 아우디 A3 세단
아우디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뉴 아우디 A3 세단’은 A3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 모델이 이은 A3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기존 해치백보다 승차감과 날렵한 디자인을 강화했다.

기존 A3 해치백보다 전장(차 앞머리부터 뒷부분까지 길이)은 146mm 길어져 4456mm이고 전폭(차를 정면에서 봤을 때 너비)은 11mm 넓어져 1796mm다. 긴 휠베이스(앞바퀴 중앙부터 뒷바퀴 중앙까지의 거리) 덕분에 뒷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425L로 가족들이 이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 차저(T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2.7kg·m이다.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S트로닉 변속기와 조합해 제로백이 8.4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1등급인 L당 16.7km이다. 최고 시속은 219km이다.

A3 2.0 TDI는 3750만 원, 2.0 TDI 다이내믹은 4090만 원이다.

BMW와 벤츠는 쿠페로 공략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45 AMG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45 AMG 4MATIC’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쿠페(문짝이 2개인 스포츠형 자동차)를 내놓는다.

BMW코리아가 내놓는 모델은 ‘뉴 2시리즈 쿠페’다. 대표적인 모델인 ‘뉴 220d 쿠페’는 배기량이 1995cc인 디젤 엔진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184마력, 최대 토크는 38.7kg·m, 연비는 L당 23.8km이다. 1시리즈 쿠페보다 전장은 72mm, 전폭은 32mm 각각 늘어났다. 트렁크 용량도 20L 늘어난 390L다. 가격은 미정이다.

지난해 ‘A 클래스’를 내놓으며 수입 소형차 시장에 불을 붙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3일 4도어 쿠페 ‘더 뉴 CLA 클래스’를 선보였다. 쿠페의 우아함과 세단의 편안함을 결합해 출시한 ‘CLS 클래스’의 소형차 라인이다. ‘더 뉴 CLA 200 CDI’ 모델과 ‘더 뉴 CLA 45 AMG 4MATIC’ 모델 2개로 구성했다.

상하향등에 할로겐 램프보다 밝은 제논 라이트를 달았다. 긴급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브레이크 조작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200 CDI 모델은 신형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136마력으로 연비는 L당 16.6km, 가격은 4630만 원이다. 45 AMG 4MATIC 모델은 최고출력 360마력에 연비는 L당 10.6km, 가격은 6970만 원이다.

링컨, 첫 소형 SUV 출시


대형차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포드코리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링컨 MKC’를 처음으로 내놓는다.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매 순간 각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되어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 기술을 채택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강인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장점이다. 배기량 기준 2000cc와 2300cc 모델이 있다.

특히 2300cc 모델은 최고 출력이 275마력이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에서는 배기량 3000cc 이상에서 나오는 정도의 출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 토크는 41.5kg·m. 가격은 미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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