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에 임영록 사장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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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에 임영록 KB금융 사장(58·사진)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 내실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차기 회장 후보 4명을 심층면접한 뒤 실시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임 사장을 후보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임 내정자는 7월 1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심층면접에서 임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일한 경험, 금융 분야의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내정자는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원 자금시장 과장, 재정경제부 은행제도 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을 맡아 그룹 전략 수립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금융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내정 직후 임 내정자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일하면서 쌓은 금융정책과 실무 경험을 조화시켜 KB금융을 명실상부한 리딩 뱅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하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문제는 정부의 최종방침이 나오면 여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내정자와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민 행장은 “내가 물러나면 임 내정자가 운신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KB금융#임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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