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견과류 넣어만든 ‘건강한 빵’ 자연발효시켜 고소하고 향긋하네

  • 동아일보

파리크라상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건강한 재료와 공법을 활용한 ‘건강한 빵’ 30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파리바게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의 약 30%를 ‘건강한 빵’으로 바꾸고 있다.

이 제품들은 천연 발효종을 활용한 차별화된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견과류 마늘 생강 등 몸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과류를 넣고 천연 발효종을 활용한 곡물빵 ‘르방’은 일반 빵보다 3배 이상 긴 시간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하기 때문에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꿀르방’과 ‘베리르방’은 꿀과 견과류, 건과일을 넣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호두건포도 와인브레드’와 ‘크림치즈샌드 와인브레드’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레드와인을 넣었다. 빵과 함께 어우러진 은은한 와인향을 느낄 수 있다.

마늘 콩 생강 등 몸에 좋은 재료를 활용한 이색 제품도 눈길을 끈다. ‘국내산 마늘파이’는 구운 마늘의 알싸함과 달콤한 파이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기투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수한 콩발효빵’은 청국장을 넣어 구수한 풍미가 특징이다. 생강을 넣은 ‘몸이 따뜻해지는 생강식빵’은 어른을 위한 건강식빵을 컨셉트로 했다.

이 밖에 오징어 먹물을 가미한 빵에 소시지를 끼워 넣은 ‘오징어먹물브레드’, 카레향이 나는 ‘바삭한 카레바게뜨’, 국내산 사과를 넣은 ‘국내산 새콤한 사과파이’ 등이 전국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월 경남 산청 딸기를 사용해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1월 말 산청군과 산청 딸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중에서 ‘봄엔 딸기요거트’ 케이크의 반응이 가장 좋다. 요거트 크림에 딸기잼과 산청 딸기를 얹었고 높이가 일반 케이크보다 약 40% 높다. ‘상큼한 딸기타르트’는 바삭한 타르트에 아몬드 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을 얹고 산청딸기로 장식했다. 폭신한 롤케이크에 산청 딸기를 넣은 ‘봄엔 산청딸기롤’은 선물용으로 적당하다.

파리바게뜨는 전남 4곳(함평군, 고흥군 2곳, 무안군), 경북 1곳(영천시), 경남 2곳(진주시, 산청군), 경기 2곳(여주군, 용인시), 강원 1곳(양구군), 제주 1곳과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황토 양파, 경남 진주시에서는 토마토, 전남 고흥군에서는 찹쌀을 공급받아 샌드위치, 크로켓, 찹쌀도넛 등을 만들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입맛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건강을 콘셉트로 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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