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지역 버스 운행 전면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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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선버스, 1시간 운행 중단 후 7시20분 전면 재개

국토해양부는 전국 모든 지역의 버스들이 22일 오전 7시 20분부터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각 버스 회사에 "오전 6시 20분부터 버스 운행 중단을 해제하고 즉시 운행을 재개하라"는 긴급업무연락을 내렸다. 서울에 이어 인천·경기를 비롯해 전국 지역 버스회사 운행이 정상화됐다.

전날부터 정부는 버스 대란이라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측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이날 오전 전면 버스 운행 중단 방침을 해제한다고 전했다.

연합회 측은 성명을 통해 "버스 전면 운행중단에 따른 국민 교통 불편 심화를 감내하기 힘들어 스스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전날 마련한 비상수송 대책은 모두 중단할 계획이나 공무원·공기관 출근시간과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추는 방안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연합회가 가까스로 마음을 돌려 사상 초유의 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막았다"며 "이날 오전 일부 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도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버스업계는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를 철회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시 운행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버스업계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상정된다면 운행 중단 방침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스업계의 전면 운행 방침이 강행되면서 이날 새벽 전국의 버스들은 대략 1시간 정도 운행을 하지 않아 출근길에 나선 국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전남·경남·세종 등 8개 시도의 노선버스 4만 3427대 중에서 2만 7660대가 운행을 멈췄다.

서울시의 시내버스들도 이날 오전 대략 1시간 정도 운행을 멈췄다가 6시 20분부터 서서히 운행을 재개해 7시 이후 운행을 전면 재개했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 서울 시내버스 운행 재개…속속 운행 중단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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