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경기 불황에 실속형 선물세트로 알뜰하게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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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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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실속형 선물세트

첫째 줄 왼쪽부터 샘표 백년동안과 오뚜기 특선세트, 둘째 줄은 CJ제일제당 특선세트와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 셋째 줄은 뚜레쥬르 종합 월병과 파리바게뜨 수양갱미감.
첫째 줄 왼쪽부터 샘표 백년동안과 오뚜기 특선세트, 둘째 줄은 CJ제일제당 특선세트와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 셋째 줄은 뚜레쥬르 종합 월병과 파리바게뜨 수양갱미감.
경기 불황의 여파로 올해 식품업계의 추석 선물세트는 실용적이면서도 가격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통조림이나 식용유, 소금, 김 등 실용적인 품목들로 구성한 세트가 올해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실속형 소비 추세에 발맞춰 2만∼5만 원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고 인기가 많은 다양한 품목을 섞은 복합형 세트를 강화했다. 베스트셀러인 ‘스팸세트’는 가격대를 1만∼7만 원대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선 특호’는 스팸, 참치, 카놀라유, 포도씨유, 허브맛솔트, 산들애 쇠고기 등 쓰임새가 많은 품목을 한데 모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도 실속을 내세운 선물세트 80여 종을 내놨다. 질 좋은 참깨만을 사용한 ‘참기름 선물세트’, 한돈 마크가 있는 국산 돼지만을 사용한 ‘후레시햄 선물세트’, ‘참치 선물세트’, ‘옛날수연소면 세트’, ‘카레 선물세트’, ‘네이처바이 건강식품 세트’ 등 1만∼3만 원대의 실속형 세트 등이 준비돼 있다. 카놀라유와 참기름, 후레시햄, 백세카레, 요리 책자를 담은 풍성한 특선 세트도 있다. 추석에 많이 쓰는 당면, 부침가루, 물엿으로 구성한 세트도 새로 선보였다. 오뚜기는 올 추석에는 모든 세트의 포장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과대포장을 방지하는 등 환경까지 생각했다.

대상 청정원은 소비자 선호제품을 중심으로 세트 구성을 개선해 실속을 더했다. 홍초와 고급유, 자연조미료, 햄 등으로 구성한 종합선물세트 ‘청정원 1호’는 대표적인 실속 세트.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다양한 종류의 ‘홍초 세트’, 국산 나주배로 저온 숙성하고 나트륨을 줄인 햄 ‘우리팜 델리 세트’ 등도 중저가로 나왔다. ‘3년 묵은 천일염 세트’는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3년간 자연 방식으로 보관한 프리미엄 소금이다. 올리브유 재래김으로 구성한 ‘재래김 1호’는 9900원의 싼 값으로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에서는 ‘클로렐라’와 ‘홍삼 세트’를 20∼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샘표는 명절 선물에도 소비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저가의 실속형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모두 늘렸다. 건강발효 흑초인 ‘백년동안’을 주력상품으로 한 흑초 세트는 2만 원대부터 4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백년동안, 양조간장 등으로 구성한 ‘큰집 큰인심 세트’는 다양한 제품이 들어 있지만 3만 원대에 출시됐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 폰타나(Fontana)의 식용유 세트도 유럽에서 직수입해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1만∼2만 원의 실속형 웰빙 선물을 선보인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팥, 밤, 유자 등을 재료로 쓴 제품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다. ‘수 양갱미감’은 제주산 녹차, 고흥 유자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명품 도라야끼’는 밤 한 톨과 쫄깃한 찰떡이 들어간 인기 제품. ‘정성담은 선물세트’는 다섯 가지의 화과자와 양갱을 담고 있다.

뚜레쥬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새콤달콤한 맛의 말린 과일과 견과류, 팥 앙금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 정과세트’, 밤 팥 흑임자를 넣은 ‘모나카 선물세트’, 다양한 앙금이 들어 있는 전통 월병으로 구성한 ‘종합 월병세트’, 5가지 재료를 넣은 ‘특선 만주세트’ 등은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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