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 “대기업, 기업대학 설립 협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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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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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조찬간담회서 요청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대학 설립에 대기업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우리 사회의 대학 진학률이 높고, 졸업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적자원 활용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기업대학을 활성화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기업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양성할 수 있고 고졸 취업자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일하면서 배우고 현장에 강한 인재로 커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기업대학을 설립하는 기업에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학력 인플레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력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고용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고졸자들의 취업을 늘리기 위해 기업 스스로가 고졸 임금 격차를 개선하고 취업 후 지속적으로 직무능력과 기술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이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우리은행 등 주요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이채필#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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