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민이 접하기 어려운 상류층의 기호식품이었던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인스턴트커피를 내놓으면서부터 커피는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음료가 되기 시작했다. 한국 커피의 역사는 동서식품의 인스턴트커피와 함께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동서식품은 1970년대 초반 미국 제너럴 푸드사와 기술 제휴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1974년 국내 최초의 커피 크리머인 ‘프리마’를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이상적인 비율로 배합한 커피믹스를 내놓았고, 1980년에는 오늘날 대표 인스턴트커피인 ‘맥심(Maxim)’이 탄생했다.
1997년 한국에 불어 닥친 외환위기는 커피믹스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구조조정 칼바람으로 부하 직원이 커피를 타서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타서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인스턴트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가 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맥심은 시판 직후부터 현재까지 30여 년 동안 시장 1위를 지켜왔다. 개별 스틱 기준으로 1초에 366개가 팔리면서 하루 평균 판매량이 3166만 개에 이른다.
동서식품은 맥심 커피에 ‘동결건조공법’을 도입해 한국 커피산업사의 일대 전환점을 만들었다. 동결건조공법은 영하 40도 이하에서 농축 분쇄 공정을 거치고 승화작용을 이용해 건조함으로써 향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고도의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커피를 커피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원두에 있다. ‘맥심 아라비카 100’은 콜롬비아,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의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다. 최근 내놓은 ‘맥심 화이트골드’는 우유를 넣어도 커피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살아 있도록 동서식품 40년의 커피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 ‘맥심’의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커피 시장의 선두주자로 국내 커피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진정한 부드러움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100% 사용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의 ‘맥심 아라비카100’,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이 돋보이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 우유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맥심 화이트골드’까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제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 이창환 사장은 “동서식품은 트렌드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