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갑’ 앱 시장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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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카드-쿠폰 등록… ‘스마트월렛’ 2년만에 500만 돌파

스마트폰에 각종 할인·적립 카드를 저장해 지갑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지갑은 평소 지니고 다니는 각종 포인트카드와 쿠폰을 스마트폰에 등록해 쓸 수 있는 앱이다. 애플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6에 모바일 지갑 ‘패스북’을 탑재하기로 했고 구글도 지난해 구글 월렛을 출시했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앱을 경쟁적으로 내놨다.

모바일 지갑은 발급처마다 다른 각종 포인트카드를 한번에 관리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할인카드나 적립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주변 매장을 검색하거나 종이스탬프로 찍어주던 멤버십 카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SK플래닛은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 월렛’이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6월에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KT도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을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마이월렛 앱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모바일 지갑 앱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면서 대형 사업자들도 모바일 쿠폰과 카드 마케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월렛은 CJ원카드, 롯데시네마 등 대형사업자 50곳과 제휴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편의점 사업자들과 제휴해 모바일 상품권을 쓸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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