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소금… 1분기 조미료 매출 52% 對 48%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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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변화… 맛술 44%↑

전체 조미료 매출에서 후추, 파슬리, 맛술 등 향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소금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 1∼4월 조미료 상품군 매출에서 향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52.3%로 소금(47.7%)보다 4.6%포인트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이 기간 향신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늘어난 반면 소금은 20%가량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향신료가 전체 조미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금보다 10% 이상 낮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이 같은 차이는 점차 줄어들었다.

육류, 생선의 냄새를 없애주고,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데 쓰이는 맛술은 올해 1∼4월 매출이 44.5%나 늘었다. 레몬, 양파, 다시마 등 채소류와 식초를 알코올과 섞어 발효한 조미료인 맛술에 대한 주부들의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몸짱’ 열풍으로 채소 소비가 늘어난 점도 샐러드의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맛술의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파스타, 스파게티의 인기가 높아지며 파슬리, 바질, 월계수 잎 등 수입향신료의 매출도 같은 기간 26.8% 증가했다. 정희진 롯데마트 가공식품팀장은 “강황, 스파이스 시즈닝, 바질, 파슬리 등 수입 향신료를 해외에서 직접 구입해 현재보다 15∼20%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유통#유통가소식#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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